홈 > 사미선마당 > 기독교문화선교소식    
 
 
공지사항
기독교문화소식
자유게시판
photo
아트상품
우리들의 책갈피

 

 
 
    성유리 술 광고, 기독교인 문화 인식 드러내
 

성유리 술 광고, 기독교인 문화 인식 드러내 
문화선교연구원, 상반기 대중문화와 기독교 대응 평가 / "더욱 유연한 자세 필요"  
 
 
▲문화선교연구원은 지난 7월7일 여전도회관에서 상반기 대중문화와 기독교계의 대응을 평가했다. 이 날 포럼은 기독교문화, 대중문화, 영화 세 부문으로 나눠 발제를 했다. 성유리, 출산드라, 스포스스타 등 대중매체를 통해 비치는 연예인들에 대한 기독교인의 시선을 고민하고 조명해보는 자리였다. ⓒ뉴스앤조이 최소란
 
가수 성유리가 모 소주 광고 포스터에 등장하자, 기독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연예인으로서 어떻게 술 광고를 찍을 수 있냐는 것이다. 또 기독교 고유의 종교적 코드와 텍스트를 웃음꺼리로 삼은 <출산드라>가 등장했을 때 일반 대중은 맞장구치며 웃었으나, 기독교인은 '어? 이렇게 웃어도 되나?' 하는 반응이 있었다. 이는 한국 기독교인의 문화 인식의 지평을 포착할 수 있는 주요 사례였다.


문화선교연구원(원장 임성빈)이 올해 상반기 대중문화와 기독교계의 대응을 평가하는 문화포럼을 지난 7월7일 오후 4시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개최했다. △기독교문화 △대중문화 △영화 세 부문으로 이뤄진 이 날 발제는 각각 성석환 책임연구원(문화선교연구원) 박용진 연구원(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이신정 공동집행위원장(서울기독교영화축제)이 맡았다.


성석환 연구원은 '성유리' 사례에 대해 기독교인들이 "술 광고를 찍으면 좋지 않은 신앙인이고 찍지 않으면 그렇지 않다"는 이분법적 잣대로 비판하고 있다면서 그 이유로 "술이 한국 기독교인에게 주는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독교 대중은 그 경계를 넘어서느냐 마느냐가 곧 신앙의 좋고 나쁨을 평가하는 척도로 보며, 기독교인 연예인이 그러한 경계를 넘겼을 때 당혹감과 저항감을 표출하게 된다는 것이다.


성석환 연구원은 "기독교인의 문화 인식이 여전히 대중문화의 경계 '안'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가령 박주영 선수가 축구 경기에서 골을 넣고 무릎 꿇는 이유로 기독교인은 '우리'와 같은 편이라는 유대감을 갖는다. 또 연말 시상식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연예인의 고백에서 역시 기독교인은 강한 '우리' 의식을 갖게 된다. 하지만 그들이 신앙인으로서 해서는 안되는 일을 했다고 판단되면 이 '우리' 의식은 곧 냉정해진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용진 연구원도 "술 광고는 찍으면 안되고 속옷 광고는 찍어도 된다는 식으로 기독교인 연예인의 활동 영역을 제한하는 것은 오히려 기독교인들이 그들의 입지를 좁히는 것이다"라고 봤다. 임성빈 원장 역시 "기독교인 연예인이나 운동선수가 유명해지면, 교회는 그들을 전도의 도구로 이용하려고만 했다"면서 "그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도 아니면서 우리 스스로 지키지 못할 기준으로 그들을 정죄한다"고 지적했다.


성석환 연구원은 "성유리 사례가 기독교계 문화 인식의 수준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성찰적 의미는 있으나 생산적이지는 않다"면서 "더욱 적극적·생산적인 방식으로 대중문화계에 대해 기독교적 접근이 가능하도록 해야 하며, 대중문화·연예계에 대한 관심을 '우리'편이라든지 스타 개인에 대한 관심에서 대중문화 시스템에 대한 문제 제기로까지 확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중문화 속에 나타난 기독교의 양상을 알 수 있는 대표적 사례로는 '출산드라'가 있다. 성석환 연구원은 "대중문화와 개그계 뿐 아니라 사회적 리더나 심지어 교회 설교자에게까지 유머가 요구되는 지금, 가벼운 웃음의 미학으로 무겁고 엄숙한 소재조차도 마다하지 않고 웃음으로 전환시키는 것은 피할 수 없다"면서 기독교가 웃음의 소재로 등장하게 된 맥락을 짚어보았다. 또 "사람들이 웃으면서도 뭔가를 느낄 수 있게 하려면, 그 소재를 소중히 여기는 이들이 해당 소재의 존엄성과 가치를 직접 증명해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기독교의 희화화에 대해 기독교인이 무조건 반발하기보다, 겸허히 받아들이고 기독교에 대한 대사회적인 이미지를 올바르게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해나가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신정 위원장은 영화에서 기독교가 아예 등장하지 않는 현실을 진단했다. 감독들이 섣불리 기독교를 영화에 집어넣는 것을 꺼려하는 이유는, "영화에서 긍정적으로 다루면 비기독교인의 반감을 살 수 있고, 부정적으로 다루면 또 기독교인의 거부감을 감당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할렐루야>와 같은 코미디 형태 외에는 진지하게 다뤄지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덧붙여 이 위원장은 기독교의 근본 진리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한 영화도 찾아볼 수 있다면서 공포물로 알려져 기독교인의 특별한 관심을 끌지 못한 <4인용 식탁>을 들었다.


박용진 연구원은 텔레비전 사회고발 프로그램에서 기독교가 가장 빈번이 등장하고 인터넷 게시판에서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나타나는 것을 들어 "대중문화 속에서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는 매우 낮게 형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대중문화에 대한 기독교적 대응은 어떠해야 하는가. 박 연구원은 천주교가 교황의 장례식에 대한 언론 보도를 통해 신비주의 전략으로 문화적 접근을 하고, 불교계가 영화 <달마야 놀자>에 지원을 한 것처럼 기독교계의 문화적 대응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석한 연구원은 "한국 교회가 대중문화를 너무 경직되게 수용하지 말고 유연한 방식으로 수용해 대사회적 공신력을 회복하는 데 쓰이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신정 연구원은 "영화를 단지 교회에서 시간 때우기용 콘텐츠로 활용하기보다 영화를 통해 복음을 어떻게 새롭게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진지한 고민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5년 07월 09일


출처 : 뉴스앤죠이  최소란(withhim) withhim@newsnjoy.co.kr
 

 
   
 
ⓒ1997. SaRang Church All Rights reserved.
(06655)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121 사랑의교회 / 대표전화 : (02) 3495-1000~4  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