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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부패는 인간 본성의 부패에서 기인" 서성록 교수, ‘2007 크리스천 아트포럼’에서 강연 [2007-08-20 11:25]
18일 서울 서초동 국제제자훈련원에서 열린 '2007 크리스천 아트포럼' 발제자로 나선 서성록 교수(안동대 미술학과)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현대미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강연했다. '미술의 회복을 꿈꾸며'라는 주제로 발제한 서 교수는 먼저 18세기 유럽 미술계에서 일어난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 교수는 "18세기에 들어오면서 유럽의 지식인들은 미술가들을 '천재요, 위대한 인간성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이요, 문화의 선각자요, 선지자요, 대제사장'으로 여기기 시작했다"며 "이로 인해 교만에 빠진 미술가들은 하나님을 떠나는 삶을 살기 시작했고 작품 또한 엽기적이고 병적으로 치닫게 됐다"고 말했다.
거부의 문화, 허무주의, 감정의 폭주 서 교수는 이러한 미술의 흐름 속에서 현대미술가들이 봉착한 문제에 대해 '거부의 문화', '허무주의', '감정의 폭주' 등으로 나눠 설명했다. 서 교수는 "현대미술가들은 기존 예술에 대한 것은 모두 거부하고 오직 새로운 것만 만들어내려고 하는 움직임 속에 있다"며 이것을 '거부의 문화'라고 했다. 이어서 "그들은 전통을 무시하고 예술 이상의 것을 찾다가 연속성의 상실로 결국 자아마저 잃어버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허무주의'에 대해서는 "현대미술가들은 예술작품에 아무런 의미도 부여하지 않으며 의미 자체를 신뢰하지 않는다"며 "작품에 대한 열광과 소망은 사라졌고 삶의 가치 또한 어떤 의미도 없다고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감정의 폭주'에 대해서 "미술가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감정에 의탁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순간마다 즉흥적인 감각에 의존하고 있는 것을 지적했다. 또한 "미술가들이 이렇게 감정의 충동에 휩쓸린다면 깊이 있는 성찰이나 발견은 기대할 수 없다"며 "결국은 '자아의 탕진'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수용의 공간, 마음의 진로, 인간의 회복 이러한 현대미술의 문제 속에 서 교수는 '수용의 공간', '마음의 진로', '인간의 회복' 등 세 가지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먼저 서 교수는 "'수용의 공간'이란 다른 무엇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자리"라며 "미술가들은 적개심을 풀고 마음을 비우는 훈련이 필요하고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예술작품들이 영원한 것이 아니라 우리 영혼이 영원한 것이며 귀한 것임을 알 때 다른 것들도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마음의 진로'란 우리의 마음을 채우고 있는 것이 행동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 "현재 미술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정신적, 예술적 위기는 아름다움과 진리로 채워지지 못한 마음의 결핍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진리로 마음을 채울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 교수는 '인간의 회복'에 대해서 말했다. 인간은 본성의 부패로 인해 하나님의 은총이 아니면 탈출구가 없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 "부패한 본성에서 나오는 작품 또한 부패한 것이니 은혜의 회복과 하나님 형상의 회복으로 인해 작품도 온전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준호 기자 jhgo@cht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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