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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진홀 개관 1주년, 봄날 둘러보는 우리나라 선교 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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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여 년 전 낯선 이 땅에 복음을 들고 온 선교사들이 묻힌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도 봄이 찾아왔다. 부활주일을 보내고 주님의 고난과 부활의 의미를 묵상한 성도들에게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과 개관 1주년을 맞은 양화진홀 관람도 뜻 깊은 의미가 될 듯하다.
.jpg) ▲양화진홀 내부- 뉴스미션
2009년, 서울에서 1893년 평양을 느낀다.
지난 3월 꼭 1년을 채운 양화진 홀은 마포구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내에 개관한 선교 전시실로,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가 마포구청과 함께 건립한 양화진 홍보관 옆에 위치해 있다. 양화진홀에서는 지난 1882년 만주에서 최초의 한글성경(누가,요한복음)이 출간된 것부터 시작해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헤론, 스크랜턴 가족의 입국, 1893년 마펫 선교사의 평양 개척 선교 등 우리나라 선교의 첫 발걸음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선교사 묘원 참배 전후로 전시실을 둘러보면 선교사들의 삶과 사역, 한국인들과의 교감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감동이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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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들이 사역하고 있는 사진들이 슬라이드로 비춰지고 있다. - 뉴스미션
암흑기를 재현한 조명과 음향
양화진홀에서는 우리나라 개화기 역사와 선교 역사의 단면뿐 아니라 선교사들이 한국에서 발견한 희망과 절망 등 선교 초기의 상황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지금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선교사를 파송하는 나라로 성장했지만, 선교사들이 활동하던 시기에는 백년 후를 가늠할 수 없는 막막한 땅에 불과했다.
.jpg) ▲출입구의 어두운 통로를 지나오면 '조선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볼 수 있다. - 뉴스미션
양화진홀에 들어서는 순간 어두운 조명은 복음의 불모지였던 120년 전의 암흑기를 재현한다. 내부로 발걸음을 옮기면 선교사들이 바다를 건너 온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조명과 음향으로 물위를 건너는 효과를 준다. 터널 같은 입구를 통과하면 ‘선교의 발길이 조선으로 오기까지’의 과정을 도표와 그림, 책, 영상으로 둘러볼 수 있다.
선교사 파송 2위국, 120년 전엔 상상도 못해
선교사들이 한국인과 함께 살면서 느낀 감정들과 일꾼들을 길러낸 심정을 담은 글들은 큰 감동을 전한다. 1901년 평양에 선교사로 온 윌리엄 블레어는 〈Gold in Korea〉라는 저서를 통해 “한국에서 가장 좋은 금은 산에나 모래흙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다”고 고백하고 있다.
.jpg) ▲선교사들이 한국 선교 이야기를 담은 책들도 전시돼 있다. - 뉴스미션
윌리엄 홀 선교사는 감리교 최초의 목사 김창식 을 기억하면서 “나는 조선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김창식 이라는 사람을 잊지 못한다”며 “그는 내가 평양을 비울 때도 혼자서 전도하는 부지런한 일꾼이며, 한국의 사도바울”이라고 회고했다. 선교사와 그가 길러낸 현지인의 협력 사역이 서로에게 힘이 되고 격려가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국교회의 초기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는 양화진홀은 1주년 개관기념으로 4월 한달 동안 주일에도 개관하며, 평일에는 오전 10시 부터 오후 4시 까지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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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여러 선교사들의 선교 이야기를 볼 수 있다. - 뉴스미션
 ▲양화진홀 입구. 출입구에 서면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 뉴스미션
이동희 기자 -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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