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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을 통해 찾아낸 ‘창조의 재발견’
 


일상 속에서 늘 접하게 되는 미술. 하지만 미술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조금 생소하다. 해석하기 어렵고 난해한 예술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으며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어야만 고개가 끄덕여지는 낯설음이 먼저 다가온다. 그러나 미술가들은 “그저 보이는 대로 미술을 읽으면 그 뿐”이라며 편한 마음으로 미술을 접할 것을 권하고 있다.


지난 3일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린 제44회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전은 다양한 작품 속에서 친숙하거나 정겨운 기독교 미술을 선보였다.


‘창조 질서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독교미술인협회전에는 한국화, 서양화, 조각, 공예, 서예 등 각 미술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기독 작가 80여 명이 참여했다. 또 올해의 수상자로는 추상화가인 조문자 화백이 선정됐다.

조문자 화백은 여성성을 주제로 한 ‘페미니즘’ 전시와 2008 뉴욕 아트 엑스포 등에 참가했으며 이번에 창조에 대한 작품과 ‘광야에서’ 등을 선보이며 올해의 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술인협회는 지난 2007년 기독교미술 이론 분과에서 제시한 실험적 논거를 바탕으로 ‘이웃의 재발견’을 주제로 전시회를 가졌으며 이어 2008년에는 ‘일상의 재발견’을 다뤘으며 올해 자신의 창조 작업과 신앙적 사유에 의한 미의 창조과정을 보여줄 ‘창조의 재발견’을 주제로 담아냈다.


미술인협회 윤석원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 초기 기독교미술의 토대를 개척한 선배 작가들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고 새로운 기독교미술의 역할과 사명을 정립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고 김학수 화백의 작품과 이화여대 원문자 교수, 영남대 김영재교수, 한국미술협회 이사를 지낸 서예가 지남례 권사 등이 지난 1년간 공들여 작업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지난 4일부터 빛갤러리에서 열린 함영훈 개인전도 회화를 새롭게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스로를 ‘픽토그래퍼’라고 소개하는 함영훈작가는 그림문자로 정보를 전달하는 장르다. 함영훈은 그림문자가 가진 커뮤니케이션의 힘과 가능성에 주목하여 언어의 한계를 넘어서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그의 작품은 ‘슬픔, 기쁨, 사랑’ 등 추상적인 개념들을 픽토그램으로 변형시켜 눈물을 통해 웃음을 드러내고 웃는 얼굴 속에서 슬픔이라는 감정을 발견하게 만든다. 기존 픽토그램이 디지털 작업으로 태어난다면 이번에 만나는 함영훈의 픽토그램은 모두 손으로 그린 회화작업으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디자인이 다시 회화가 되는 과정을 통해 모든 작품과 장르를 소통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함영훈 개인전은 오는 15일까지 계속된다.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6월, 미술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그가 남기신 창조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두 개의 전시회를 통해 미술과 한층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자.

[2009.06.02 오후 7:41:12]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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