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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대 체코 할머니,'무한 상상의 동화그림' 크베타 파초브스카, CJ 그림책 축제 초청작가로 선정
 


빨 · 주 · 검 ·초 ·파 ·남 ·분. '성냥팔이 소녀' 동화그림(아래 사진)에 등장하는 성냥개비의 색상이다. 두 페이지에 걸쳐 그려진 성냥개비는 그 색상의 조합이 무지개를 보는 것만큼 새롭고 아름답다. 그 성냥개비의 한쪽은 은색 바탕 위에서,다른 한쪽은 일곱색상을 배열한 격자형 모자이크 위에서 뛰어난 색감을드러내고 있다.



이 성냥개비 그림은 체코의 그림 작가 크베타 파초브스카가 그린 것이다. 올해 81세 할머니인 그는제 2회 CJ그림책축제 초대작가로 한국을 방문했다.



강렬한 원색, 단순화된 모양, 자유분방한 묘사는 그녀 작업의 특징이다. 이러한 것들이 어우러져 마치 순수한 어린아이의 그림을 떠올리게 하며, 알루미늄이나 트레싱지 같은 독특한 재료를 사용해 놀이에 대한 본능을 유도한다.



파초브스카의 그림책은 동화임에도 그 그림이 약간 추상적인 느낌이 든다. 이러한 특성이 어린이 독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을까 하는 지적에 대해, 그는 이렇게 답한다. "나는 동화책 그림을 통해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어린 아이들이 지금은 그림을 이해하지 않아도, 나중에 어른이 되어 이해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이야기 자체 보다는 시각적인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나는 그림이 얼마나 높은 수준의 예술인지 전하고 싶었다. 그림의 색채가 지니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그림 자체가 환경적 분위기나 감각 · 형태에 따라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이야기가 전달되어 감동을 주기를 바란다"



파초브스카는 자신의 작업에 '상상'과 '자유'를 추구한다. "아인슈타인은 '상상이란 지혜'라고 말했다. 상상이란 아이들을 발전시키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예술이란 국경이 없고, 자유를 주는 것이다."



국내에 출간된 그녀의 그림책은 <성냥팔이 소녀>,<색깔 놀이>,<숫자 놀이>,<모양 놀이>, <요일 놀이>,<꽃 한 송이가 피었습니다>가 있다. 모두 베틀북 출판사가 독일출판사와 공동을 펴낸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풍선 없이 날아가는 동물의 비밀이 무엇인지 추적하는 <플라잉>,<빨간 모자>,<신데렐라>가 새로 선보인다.



신간 그림책 100권 · 일러스트레이션 50 작품 전시



제2회 CJ 그림책 축제는 지난 23일 개막해 12월 24일까지 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50여개국 1,500여 작품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신간 그림책 부문 100권과,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50 작품을선보이고 있다.



또한, 국내 유명창작 그림책들이 애니메이션으로 상영되고 있다. <망태 할아버지가 돌아온다>, <얼음소년>,<대단한 방귀>,<밥 안 먹는 색시>, <토끼가 커졌어> 등이 그것이다. 일본에 수출되어 방송되고 있는 <수레를 탄 해>,크베타 파초브스카의 인터렉티브 멀티미디어 <알파벳>도 선보이고 있다.



전시기간:12월 24일까지(휴일없음, 10시-18시,수요일은 21시까지)

전시장소: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문의:02-338-6672(CJ그림책 축제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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