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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진동-경계의 흐름 조영재 작가 개인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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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진동-경계의 흐름’ 조영재 작가 개인전
14일까지 논현동 예맥화랑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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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회적인 현상에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 게 아닌지……. 다행히 아름다운 자연과 좋은 사람들 속에서 피폐해졌던 몸과 마음이 평화를 찾았다. 좀 더 큰 자유를 얻기 위해 모든 사물에 내재된 에너지를 화면 속에 입자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 2008년 작업노트 중에서
빛의 파동을 담아내는 조영재 작가의 개인전이 14일까지 서울 논현동 예맥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김미희 작가(부산대 예술학 미학전공)는 ‘색채의 진동-경계의 흐름’이라는 서문에서 작품에 대해 “스스로 진동하는 그의 색채들은 가상과 실재, 구상과 추상의 경계지대를 유영한다”고 표현했다. 그녀는 “여기에서 작가 조영재가 선택한 것은 빛과 파동에너지의 세계이다. 빛과 파동에너지의 운동이 사물에 투영되어 나타나는 단순한 상상의 색채라고 단언하기에는 그의 색들의 강도(Intensity)가 아주 깊다. 세계와 나 사이에 존재하는 경계지대인 제3의 공간은 넓이가 아니라 깊이의 정도로 파악되어진다. 이 지점에서 그는 빛과 파동에너지의 세계를 매개로 하여 제3의 창조적 공간인 경계지대를 진동하는 삼차원의 색채와 불완전한 이미지의 자연물들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술평론가 김종근 교수(숙명여대)에 의하면 작가의 작업들은 보여진 자연의 색채를 과장하거나 이미지를 새롭게 해석하는데 그의 회화적 특성이 있다. 특히 꽃이 있는 풍경을 화면에 끌어들이는 형식은 얼핏 인상파나 후기 인상파 류 형식으로 다가오지만 그의 색채 해석은 전형적인 팝아트의 스타일을 따르고 있다.
“그의 주요한 회화적 테마는 자연 속의 풍경이다. 그 풍경은 전형적인 자연주의 화가들이 갖는 자세와 별반 다르지 않다. 전체적으로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는 이 풍경의 부분들은 자연스런 윤곽선에 의해 형상화된 이미지들로 대상을 재현하는 선에서 정리 된다.
이러한 기법이나 형식이 비록 그만의 방식은 아니지만 자연 또는 그 밖의 풍경을 바라보는 접근 방식은 프랑스 신구상파의 화풍과 비교 된다. 다소 사실주의적이면서 단순화된 윤곽선에 의한 대상 묘사, 거기에는 우리가 볼 수 있는 원근에 대한 공간감과 강렬한 색채의 대비가 강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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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재 작가의 작품 ‘붉은 숲Ⅱ’
마치 사진의 극적인 콘트라스트를 주어 색감을 덜어낸 듯 한 효과의 이 기법은 풍경화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화풍이다. 그래서 화면에 나타난 이미지는 마치 기억과 재생의 이미지를 독특한 분위기로 만들어 내고 있다. 그는 먼저 풍경을 포착한 후에 그것을 다른 칼라로 재구성하는 과정을 취하고 있다. 작가는 이것을 “대상을 인식하는 나의 순간으로 파악한다.”라고 했다.
그는 “문득 다가옴”이란 노트에서 그가 선택한 대상은 가시적 형태를 상실하고 기억과 경험을 동반하여 내재된 파동으로 변화한다고 밝히고 있다. 즉 그가 말하는 파동은 그 색채와 이미지들로 인해 커다란 힘을 소유하는 일이다 .그러나 이미 그의 풍경 속 이미지들은 서로 다른 색채와 맞물려 강한 결속 감으로 새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거의 분명하게 변조 되거나 변색된 풍경의 색채들은 그의 손을 거쳐야만 이 새롭고 낯선 풍경으로 되살아난다. 그가 진지하게 화포에서 의도하는 것이 바로 그 낯선 풍경의 연출이다.
한정된 주제로 색채의 변조를 조형언어로 전달하려는 작가의 지속적인 의도는 최근 풍경화에서 훨씬 부드럽고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는 고유한 풍경의 색채를 무시하고 자신만의 감성과 기법으로 새 이미지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신선함이 있다. 그는 풍경의 이미지들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평면화 된 색 면과 화려한 원색을 사용하여 팝 아트적인 풍경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을 나온 작가는 제18회 동서미술상(2008)을 수상했으며 13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서울, 부산, 베이징, 상하이 등을 오가며 작품전을 갖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송경호 기자 khsong@ch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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