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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비전 사진전…지구촌 아동후원 현장 담아
 
“감동을 함께 나눕니다…사랑만이 희망입니다”
월드비전 사진전…지구촌 아동후원 현장 담아


‘사진은 찍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저명한 사진작가 안셀 아담스(Ansel Adams)의 명언처럼 사진은 단순히 찍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감성과 철학을 시각에 더해 만들어지는 작품이다. 사람, 가족, 자연, 삶, 사랑 등의 다양한 소재들이 작가의 의도에 따라 새롭게 표현된다. 흔한 소재도 작가가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좋은 소재가 될 수도 있고 때로는 뭉클한 감동을 전달한다.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사랑만이 희망입니다’ 사진전은 잔잔한 감동이 넘치는 사진들로 채워졌다. 따스한 나눔과 사랑이라는 소재를 렌즈에 담아 희망을 만든 자리였다.

이번 사진전은 월드비전과 조선일보가 지구촌 곳곳에서 빈곤, 기아,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사랑만이 희망입니다’ 캠페인 일환으로 개최됐다.

캠페인을 진행하며 방문했던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 몽골, 알바니아, 인도, 케냐, 엘살바도르, 팔레스타인, 스리랑카 총 9개국에서의 여정이 담긴 사진 100여점을 전시했다. 세계 각국 어린이들의 힘겨운 환경과 나눔의 현장을 월드비전 후원자와 조선일보 사진부 기자들의 눈으로 생생하게 담아냈다.

대한민국 나눔의 역사에서 나눔연예인 1호로 손꼽히는 탤런트 김혜자 월드비전친선대사는 다시 에피오피아로 찾았다. 그녀는 지난 20년간 월드비전을 통해 전했던 사랑이 에티오피아 아이들과 지역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돌아보고 그곳 아이들에게 때로는 엄마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서로의 온정을 나눴다.

특히 9살 소녀 입시 가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입시는 자신의 한국인 후원자 파일을 살며시 꺼내 보이며 해맑게 웃고 있다. 비록 힘겨운 환경에 살지만 한국 후원자의 도움은 위로와 사랑이 되어 소녀를 웃음 짓게 하며 후원자에게 받은 신발과 인형은 어린 소녀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다.

세계 최대의 빨래터 인도의 도비가트, 이곳 사람들은 새벽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고된 노동에 시달리지만 한 달에 5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극심한 슬럼가다. 이곳으로 향한 후원자는 가수 이효리 씨. 슬럼가의 좁다란 골목길을 배경으로 그녀와 아이들이 어우러졌다. 이효리 씨가 빨래하는 모습과 인도 소녀 뿌야(16)를 온 맘으로 안은 사진은 생동감이 넘친다.

아시아의 빈민국 방글라데시의 아이들에게 빈곤은 꿈을 꿀 틈을 주지 않는다. 자동차 정비를 해야 생계를 이어가는 소년 불불(10)의 삶은 고단함의 연속이다. 불불은 휴일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너무 어린 나이에 휴식의 의미를 알아버린 것이다.

이곳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가수 겸 탤런트 박정아 씨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아이들을 보고, 쓰레기더미만 넘치는 척박한 환경을 체험하고, 아이들의 꿈마저 앗아가 버린 가난에 그녀는 아파했다. 박정아 씨는 영양실조 상태의 엄마와 아기들을 위해 이유식을 만들었고 낮에는 일하고 밤에 공부하는 아이들을 야학학교에서 만나 그녀의 진심어린 사랑을 전했다.

박정아 씨는 “우리가 가난한 아이들을 부자로 만들어 줄 수는 없지만 최소한의 것은 해 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외에도 유럽의 빈민국 알바니아, 중동의 화약고 팔레스타인, 빈곤 문제와 위생문제로 아이들이 죽어가는 케냐 등을 찾아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담은 렌즈와 빛의 향연은 하나의 울림이 되어 가슴 깊숙이 파고들었다.

월드비전 박종삼 회장은 “나눔의 현장을 모습을 담은 사진을 모아 뜻 깊은 행사로 이어지게 돼서 기쁘다”며 “사진을 보며 느낀 감동이 후원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해외아동후원신청(02)2078-7000, www.worldvisi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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