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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솜으로 만든 이색 전시 ‘구름을 가르다’
 
솜으로 만든 이색 전시 ‘구름을 가르다’



노동식 개인전 삭막한 빌딩 숲으로 둘러싸인 강남 도심 한복판에서 동심의 세계에 빠져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비앤빛 갤러리(관장 김진국)는 ‘솜’을 모티브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노동식 작가의 개인전 ‘구름을 가르다’展을 오는 12월 13일부터 1월 14일까지 한 달 동안 개최한다.

이번 ‘구름을 가르다’展은 그저 구급상자 속에 들어있는 비상용품 정도로 생각했던 ‘솜’을 사용해 무한한 동심의 세계를 자유롭게 표현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작가는 서로 엉기거나 흩어지는 솜의 특성을 이용해 어린 시절 한 번쯤 꿈꿔봤을 ‘하늘을 나는 상상’을 솜과 다양한 모형들로 표현했는가 하면 민들레 꽃씨가 바람에 날리는 동화 같은 장면을 그대로 현실에 옮겨 놨다.

노동식 작가는 지난 15년간 ‘솜’이라는 독특한 재료를 이용해 다양한 상상력을 현실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시각적 즐거움과 다양한 이야기를 내포하고 있는 작품들을 통해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표현해 냈다. 폭신폭신하고 가벼운 솜의 특성을 활용해 동심의 세계를 표현하거나 일상의 풍경을 감성적으로 표현하면서 ‘솜의 재발견’을 실현시켰다.

이번 전시에서는 하늘을 나는 비행기의 하얀 연기나 손을 뻗으면 잡힐 것만 같은 뭉게구름, 달리는 기차가 내뿜는 검은 연기 등 눈으로 볼 수 있지만 손으로 만질 수 없는 사물들이 고스란히 솜으로 재현됐다.

김진국 비앤빛 갤러리 관장은 “이번 전시는 추운 겨울날 따뜻한 솜의 정서를 이색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마음의 눈을 가진 시각장애인들이 솜을 만지면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동식 작가는 경원대와 동대학원에서 환경조각과를 졸업했으며 2006년 ‘솜으로 만든 세상’展 (갤러리담)을 시작으로 2007년 ‘솜 조각’展(하슬라아트월드 갤러리), 2007년 개인전 ‘첫눈 오는 날’(한전플라자), 2011년 개인전 ‘구름을 가르다’ (롯데갤러리) 등을 열었다. ‘솜’을 활용한 입체풍경전이라는 점을 인정받아 2001년 중앙미술대전 특선, 2001년 단원미술대전 특선, 2002년 중앙미술대전 입선 등을 수상하며 미술계의 관심을 받았다.

한편 비앤빛 갤러리는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지난 5월에 개장한 후 매달 다양한 주제로 전시회를 기획, 진행하고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크리스천투데이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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