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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앞두고 기독미술인이 준비한 2개의 특별전시회
 
“아, 십자가! 연합과 소통의 통로여!”
연말 앞두고 기독미술인이 준비한 2개의 특별전시회




<…아트 피스트> 5개 교회·대학 미술선교회 연합…청년작가 양성에도 진력
<더 크로스> 10명 작가 신앙고백 하나로 모아…조선족 위한 문화행사도 계획


기독미술인들의 발에 불이 났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요즘 가장 바쁜 일정을 보내는 이들이 기독미술인들 아닐까. ‘십자가’를 주제로 그들이 준비한 아주 특별한 2개의 미술전시회 현장을 찾았다.

교회와 대학 미술인선교회가 연합한 대형 미술전시회 제1회 <대한민국 크리스천 아트 피스트>가 11월 24일 일원동 밀알미술관에서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지구촌교회(진재혁 목사),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 광림교회(김정석 목사) 미술인선교회와 백석대학원 기독교미술인선교회, 5개 단체가 한 마음, 한 뜻을 모아 개최하는 대형 행사다.

‘Art in Cross’라는 대주제 아래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작품 활동을 통해 수직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수평적으로는 기독미술인들의 연합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운영위원회 주최로 7월과 10월 2차례 영성수련회를 갖기도 했다.

집행위원장 김병호 교수(백석대학원)은 “작가의 세계관이 작품에 반영되기에 기독미술인들의 영성회복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며 “지속적인 영성훈련으로 기독미술인들의 소명의식을 회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회 공동체와 기독미술인들의 유기적인 연대로 믿음 안에서 기독교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독교 청년작가를 양성하는 사역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청년부 특별전을 통해 기독 청년작가들이 글로벌 시대에 알맞은 전문인으로 성장하는 통로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청년작가선정위원장 이웅배 교수(국민대)는 “청년작가들이 자신의 재능을 꽃피울만한 창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그들에게 전시의 기회를 준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실력과 영성을 겸비한 청년작가를 키워내 기독교미술의 질적 양성 성장을 일구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12월 31일까지 3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11월 24일부터 27일 열린 연합전을 시작으로, 각 미술인선교회가 주관하는 ‘기독미술 50인 50색’ 부스전이 11월 28일부터 12월 24일까지, 마지막으로 12월 25일부터 31일까지 기독교미술의 미래를 보는 청년부 특별전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 밀알미술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크리스천 아트 피스트> 기자회견에서 도애리 사무국장이 기획의도 및 목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좌). (THE CROSS)전을 찾은 관객들이 십자가의 고백을 담은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다(우).



<대한민국 크리스천 아트 피스트>가 기독미술인들의 연합을 위한 대형 전시회라면, 11월 22일부터 12월 15일까지 신사동 Fn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전은 소박하지만 기독미술인의 아름다운 고백과 나눔이 깃든 전시회다.

지난 3개월 동안 존 스토트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읽고, 내적 경험을 나눈 정경미, 심정아, 정희석, 임현경, 홍원석, 최찬미, 김유정, 박세희, 이영수, 이웅배 10명의 작가가 예수 십자가에 대한 신앙고백을 작품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10명 작가의 고백은 하나로 모아졌다. 가난과 증오, 혼돈으로 황폐화된 시대를 밝히는 유일한 등불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작품을 통해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어렵고 죄진 사람들과 동행했던 예수 그리스도의 자취를 쫓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의 고백은 작품 활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12월 8일 같은 장소에서 딱한 처지에 놓인 심양 줄리아트 음악학교(조선족 교회 반주자 양성 학교) 교장 현사무엘 선교사(70)와 학생들을 초대해 미술과 음악이 공존하는 문화행사 ‘십자가와 예술’을 열기로 한 것이다.

현 선교사는 지난 8월 중국 공안에게 선교활동이 적발돼 강제 추방됐고, 게다가 한국에 오자마자 대장암 수술까지 받아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 그 사이 학교는 폐교 위기에 놓인 상태다. 이런 가운데 현 선교사와 학생들을 초대해 위로와 사랑을 전하는 문화행사를 여는 것이다.

심정아 작가는 “우리를 위해 희생했던 예수님처럼 이웃을 향한 희생을 주님이 주신 재능으로 실천해 고통을 나누고, 사랑을 더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11월 25일 송상원 기자 knox@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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