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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 기독교 희귀 엽서 80여점 특별전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 기독교 희귀 엽서 80여점 특별전


‘엽서에 실린 복음과 선교소식’ 주제로



▲결핵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여긴 셔우드 홀(Sherwood Hall)은 해주 구세병원에 결핵 전문 요양원을 설립했다. 가난한 결핵 환자 치료를 위해 그는 1932년 첫 크리스마스 실을 우표와 엽서 형태로 각각 발행했다. 눈 덮인 남산, 소나무, 성문은 물론 색동옷을 입은 아이와 어머니의 모습은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담뿍 담고 있다.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이 오는 8월 1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엽서에 실린 복음과 선교소식’(Gospel and Mission News within a Postcard)이란 주제로 80여점의 엽서들을 전시한다.

전시 엽서는 1900년대 이후 발행된 ‘기독교 희귀 엽서’다. 셔우드 홀(Sherwood Hall)이 1930년대에 가난한 사람들의 결핵 치료를 위해 발행한 ‘크리스마스 실 엽서’에는 한국의 문화와 정서가 담겨 있는데, 이는 일제의 한국민족 말살정책에 대한 정면 거부의 의미이기도 하다. 손정도·이상재의 엽서는 민족 지도자들의 나라 사랑이 기독교 신앙에 근거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6.25전쟁 당시 언더우드(Horace Grant Underwood Ⅱ)가 부인과 함께 구호를 목적으로 미국에 보낸 성탄엽서로 추정된다. 당시 미해군 해병사단 정보부에서 근무한 언더우드는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교회와 마을, 들판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한국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 전하고 있다.


▲1910년 봉헌된 남문밖교회(현 남대문장로교회)의 모습. 일제에 의해 훼손된 궁궐을 옮겨다 개조해 예배당으로 사용했다. 하단에는 허스트(Hirst, Jesse Watson)의 친필로 “South Gate Church, Seoul, Korea”라고 적혀 있고, 뒷면에는 친필 편지가 담겨 있다. 허스트는 한국에 머무는 30년 동안 세브란스의전 교수로 있으면서 150명의 한국인 간호원을 배출했다.


또 대구 초기 선교 과정에서 느꼈던 한국 문화를 직접 쓴 셀윈 톰스(John U. Selwyn Toms) 선교사 가족의 엽서와 주요한(朱耀翰) 소장 엽서, 그리고 가족들과 나눈 이야기가 담겨 있는 유경상(劉敬相)의 엽서들을 통해 당시 교인들의 신앙과 문화도 읽을 수 있다. 특히 선교초기 내한 선교사와 기독교인들의 친필 엽서들은 사료로서의 가치도 매우 높다.

신태진 기자 tjshin@chtoday.co.kr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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