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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알같은 감사의 고백 /정연경 작/ 유미형 글
 




제목: Grace Hope
크기: 80.3X80.3cm
재료: Acrylic on Canvas
제작: 2015년


그림: 정연경 효성여대(현 대구 카톨릭대) 서양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한국 기독교 미술인 협회 회원
글: 유미형: 한국 여류화가협회 이사, 사랑의교회 미술인선교회 회장.



깨알같은 감사의 고백


모든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데살로니가 전서 5:18


정연경 작가의 나무에는 파스텔화 같은 냄새가 제법 풍긴다. 색감이 몽환적이고 중간톤인데다 단순한 구도여서 언뜻 보기에 종이 위에 파스텔로 작업한 듯 산뜻함이 엿보인다. 작가는 나무라는 일상적 매개체를 통해 감사라는 주제를 독특하게 풀어냈다. 마치 여덟마디로 짧게 끝나는 동요 한 곡을 듣는것 처럼 구성이 간결하다.


꿈에서 본 듯 하기도 하고, 어린시절 읽은 동화 속 세계인것도 같은 이 모노톤의 색감은 늘 보아 온 초록의 범주를 훨씬 뛰어 넘어 보는 이를 몽상가의 세계로 초대한다. ‘꿈꾸는 나무는 과연 어떤 꿈을 꾸고 살까?’ 슬슬 궁금해질 즈음 우리의 시선은 나무를 찬찬히 곱씹어보게 된다. 꿈꾸는 나무에는 이파리와 꽃, 열매 외에도 천지만물과 희노애락, 삶의 애환까지 모두 들어 있다. 나무를 한참 보고 있노라면 감사의 향기가 뿜어져 나온다. 그리고 풍요의 노래가 들려온다.


나뭇잎 잎사귀 하나하나, 함박꽃 꽃잎 하나하나, 앙증맞은 열매까지 어느새 마음 한견이 따뜻해지기 시작한다. 그것은 여러 색을 병치해서 쓰는 파스텔화가 주는 색감 때문일 것이다. 유사색이 주는 묘한 분위기가 자칫 지루함을 줄 수 있지만 작가는 꼼꼼하고 밀도 있는 작업으로 이 부분을 해결해 나갔다. 아름답게 빛나는 별들이 총총박혀 있어서 어두운 밤하늘이 아름답듯이, 정연경의 나무에도 수많은 별들이 수를 놓은 듯 착시현상이 일어난다. 이것은 인생이라는 큰 나무 둥지에서 생기는 진솔하고 소소한 스토리를 한땀 한땀 써내려간 찬미의 노래이기도 하다.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로움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는 결말을 기대하며 작가는 삶의 순간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아갈 때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참된 감사의 삶이라고 고백한다.


깨알같은 날들을 잎새로, 잔잔한 꽃잎으로, 작은열매로 묘사하고 있는 작품에서 인생을 좀 더 진지하게 살아야겠다는 결단까지 끄집어내는 메시지가 화면 전체를 압도한다.


“밤하늘의 별 같은 수많은 날들을 어찌 살아야 하나...”


하룻밤 쯤은 번민하며 잠 못 이루게 만들 그런 특별한 작품이다. C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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