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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함께하는 묵상] No.5 창세기 8:12
그림제목: 새 하늘과 새 땅에서
그림: 고영빈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사랑의교회미술인선교회 회원
글: 유미형 한국여류화가협회 이사, 사랑의교회미술인선교회 회장
크기: 455×273mm
재료: Acrylic on canvas
제작: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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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속에서 누리는 진정한 쉼
노아는 다시 이레를 더 기다리다가, 그 비둘기를 내보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비둘기가 그에게로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창세기 8:12
고영빈의 작품은 비온 뒤의 상큼함을 연상시킨다. 화면 전체를 이등분한 구성은 보기 드문 이례적 구도다. 청명한 발색은 시선을 집중시킨다. 현대 회화의 미니멀 한 경향을 구태여 들먹일 필요 없이 구도와 발색으로 함축된 작가정신이 엿보인다. 보이는 세상과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세계를 같은 질량감으로 표현하려는 의도를 하늘을 통해 은유적으로 묘사하고 있다.고영빈의 하늘은 상식적인 하늘색을 무시하고 정반대인 빨간색으로 점령되었다. 더 놀라운 것은 빨간색 하늘이 낯설지 않다는 것이다. 아니, 천지창조 당시부터 빨간색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붉은 색 하늘 밑에는 수줍은 푸른색을 띈 진짜 하늘이 있다.
빨간색 색면을 통해 예수님으로 각인되고 점령 된 세상에서, 새 하늘과 새 땅과 새 삶을 꿈꾸고 있다. 더 이상 고통도 슬픔도 죄악도 없는 곳. 평화 속에서 누리는 진정한 쉼을 그리고 있다. 하늘은 그렇게 맑고 투명한 빨간색인가보다. 예수님의 고귀한 보혈이 온 세상을 뒤 덮어 두둥실 두둥실 넘나들고 있다.꾸밈없이 소박한 우리네 선조들의 조각보를 보는 듯 조약돌들과 파도가 또 한 번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밀려든다. 쓸모없이 아무렇게나 뒹굴던 돌덩이가 인생의 파도를 만나 씻기고 다듬어져 마침내 빛나고 고귀한 원석 같은 모습으로 변해간다. 매일매일 씻기고 다듬어지는 삶. 그것이야말로 참다운 그리스도인의 삶이 아닐까? 참다운 쉼과 회복이 있는 곳. 작가는 노아 홍수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간결한 화면과 상큼한 색감을 통해 우리에게 안식과 쉼을 주고 있다. CT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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