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진예술을 대중에게 소개해 온 대림미술관은 자연사진에 대한 관심의 일환으로 2004년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의 걸작 사진전에 이어 2005년 여름 전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너무 미세해서 정확한 형태를 눈으로 파악하는 것이 곤란한 존재인 마이크로_프레젠스(MICRO_PRESENCE)와 그 거대함과 거리 때문에 육안으로 인지할 수 없는 세계인 매크로_프레젠스(MACRO_PRESENCE)라는 두 개의 반대극을 하나의 공간에서 소개하는 것으로, 세계 각지의 다양한 곤충사진과 곤충표본 그리고 첨단 기술로 촬영된 천체사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MICRO PRESENCE를 위해서는 곤충의 모습을 확대해 그 존재를 정확하게 전달하는Kohiyama Kenji의 사진들이, MACRO PRESENCE를 위해서는 8000만 화소의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된 일본 국립천문대의 천체사진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곤충사진은 그 모습이 너무나 생생하게 재현되어 질감의 리얼리티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놀라움을 이끌어 내며, 천체사진 역시 은하의 탄생과 진화를 첨단의 대형 광학 적외선 망원경으로 기록하여 아름답고 풍부한 시야를 제공합니다.
일상에서 인간의 눈으로는 결코 볼 수 없는 존재들이 현대 매카니즘의 도움으로 우리 앞에 펼쳐지게 되는 신비로운 경험을 접할 수 있는 'MICRO_MACRO PRESENCE'展을 통해, 자연과 우주가 선사한 아름다움, 신비로움, 놀라움, 유용함 등의 요소들을 새로운 감각으로 재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출처 : 대림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