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에 네팔에 갔었다. 세상은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로 접어든다고 흥분되어있었다. 그래도 네팔은 여전히 조용했다. 버스를 타고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중에 한 여인이 무거운 짐을 머리에 이고 가는 것이 보였고 카메라로 그 모습을 담았다. 네팔에는 여전히 카스트제도가 존재했었다. 여자는 보통 논과 들에 나가서 일을 했고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자신의 위치에서 주어진 일을 열심히 감당해내면 다음 세상에서 남자로 태어날 수 있다고 그들은 믿었다. 이것이 뉴밀레니엄시대의 네팔의 모습이었다.

이제 복음의 가치를 들고 어떻게 그들과 접촉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그들의 삶에서 복음이 아닌 것을 복음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네팔은 여전히 카스트에 있을 것이다.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그들의 삶에 하늘의 축복이 임한다면 그 오래된 굴레가 벗겨지게 될 것이다. 그들 속에서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 굴레를 벗어던질 그 날을 바라본다. (이사야 61장)

사랑의교회 미술인선교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