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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어두운 밤을 지날 때 (열왕기상 19:1~14)
마음의 독감인 우울증은 삶의 의욕을 가질만한 것이 전혀 없다는 느낌으로 고립감,
허무감, 죄책감, 무능함으로 심지어 자살 충동에 이르는 ‘정신적 아픔’이며,
과도한 슬픔의 상태, 희망 부재의 상태로 육체적인 병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성경상의 위대한 인물들과 훌륭한 신앙의 선배들도 우울증의 고통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면 영혼의 어두운 밤인 우울증이 나쁘기만 한 걸까요?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기쁨과 빛으로 역사 하시지만, 슬픔과 영혼의
어둠을 통해서도 일하십니다.
영혼의 어둠은 신앙의 적이 아니라 친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이 영혼의 어둠과 고통의 시기는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내 영혼이 깨끗해지고 정화되고 기다림의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시간을 통과하여 하나님에 대한 갈망과 비전이 깊어지고 풍부해지는
가운데 다시 동터오는 은혜의 새벽 여명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우울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생깁니다. 환경의 어려움은 우리 형편과
처지에 얽매여 어리석은 기도를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침체에 빠질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육신의 어려움은 육체의 필요를 무시하면 극도의 피곤함에 이를 수 있기에
하나님은 탈진하지 않도록 안식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정의 어려움은
감정이 실제를 덮어버릴 때와 힘든 감정이 현실을 지배하면 부정적인 것이
과장되게 나타나서 때로는 불순종, 고의적 범죄가 우울증을 가져오게 됩니다.
따라서, 우울증을 극복하려면 첫째,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둘째는, 공동체의 지원을 받는 것입니다. 우울증을 혼자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누군가가 영적 에너지가 흘러들어 가게 해 주어야 합니다.
예배의 축복은 영적으로 충만한 에너지가 있는 사람에게서 영적 은혜가 영적으로
메마른 사람에게 흘러들어 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고
거룩한 하나님 공동체의 헌신과 기도의 은혜를 통하여, 영혼의 한밤중(우울증)을
통해서도 영적 성숙을 경험하며, 주님께 많이 빚진 자로서 주님을
더욱 사랑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008년 12월 6일 토새 뉴스위크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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