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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함께하는 묵상 No.4
그림제목: 꿈꾸는 사닥다리
그림, 글: 유미형 성신여대 서양화과와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한국여류화가협회 이사와 사랑의교회미술인선교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크기: 162×112cm 재료: Acryic on canvas 제작: 2015년
하늘의 평안으로 화평을 맛보다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창세기 28장 12절 말씀
‘꿈꾸는 사닥다리’는 한편의 시를 쓰듯이 작업했다. 작품 전체를 압도하며 넘실거리는 푸른색 색면은 지치고 피곤한 영혼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영혼의 울림이 서린 하늘 마을이다. 천상의 나라에는 참 평안이 있다는 사실을 파란색 색면을 통해 암시적으로 표현했다.파란색 색면의 하늘 마을은 예배자에게는 안식처이며 지친 영혼에게는 평강의 공간이다. 파란색 색면 사이사이를 헤집고 샬롬이 꿈을 꾸듯 노래하듯 날아온다. 푸른색 그 너머에는 많은 삶의 진솔한 이야기가 들려온다. 아프고 지치고 상처 받고 미워하고 사랑하고 시기하고 다투고 울고 웃던 희노애락의 절절한 이야기가 스며 있다. 또한 암울한 현실을 넘으려는 간절함의 사닥다리와 한 마리 작은 새로 상징 된 성령의 빛이 어두움을 뚫고 천상을 실어 나른다.야곱이 고향을 등지고 형을 피해 도망치다 쓰러져 잠든 채로 본 그 환상은 어두운 현실에 지친 우리에게도 소망이라는 사닥다리를 기대하게 한다. 그곳을 오르내리며 위로와 평강이 임하길 기도한다. 나아가 그 평안으로 깨어진 관계가 회복되고 마침내 평화로운 포옹을 맛보길 소망한다.
꿈꾸는 사닥다리가 누구에게나 있는 저마다의 아픔과 상처, 특히 관계로 인한 아픔을 보듬고 시원하게 가슴을 쓸어주는 한 편의 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안도와 위안을 주는 작품이 되어 자신은 물론, 다른 이들을 돌아 볼 수 있는 넉넉함도 품을 수 있게 되기를 꿈꾼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진정한 평안과 화평이 아닐까. 오늘도 나는 작고 순전한 새 한마리가 되어 사닥다리를 타고 오르는 푸르고 푸른 꿈을 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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