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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함께하는 묵상] No.10 시편 150:1
그림제목: 네잎 클로버의 노래
그림: 김동영 미국 켄터키주립대학교 미술대학 학사‧석사, 홍익대학교 예술학 박사, 한국기독교미술협회부회장, 한국교원대학교 명예교수
글: 유미형 한국기독교미술협회 이사, 한국여류화가협회 이사, 사랑의교회 미술인선교회 명예회장
크기: 181.8x227.3cm
재료: Mixed Media on Canvas
제작: 2010
춤추다, 행복 클로버
할렐루야. 주님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하늘 웅장한 창공에서 찬양하여라. 시편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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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작가는 작품을 통해서 행복을 그려내는 행복 화가라고 단정 짓고 싶다. 작가는 행복을 그려내고 싶어 한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행복에 갈증을 느낀다. 누구나 목말라하는 사랑, 행복, 기쁨은 그리 쉽게 손에 잡히지 않는다. 하물며 추상적 개념을 작품화 한다는 것은 더 어려운 과제다. 누구나 삶 속에서 행복을 누리기가 그리 만만치 않기 때문인지, 도리어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고 역설적으로 회자 되곤 한다.
작가는 행복이 가까이에 있다는 속설에 영감을 얻어 행복을 어떻게 표출 할지를 깊이 묵상하며 기도하던 중 네잎 클로버가 떠올랐다. 참으로 놀라운, 영성 넘치는 접근 방법 아닌가! 작가는 색의 암시 속에서도 어김없이 행복을 노래하고 있다.짙은 쪽빛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화면에 밝은 쪽빛을 덧칠하여 청정의 쾌적함이 마치 분자들의 움직임처럼 자유롭다. 싱그러운 기류현상이 공간에 가득하고, 자유로운 터치와 손놀림, 끼적거리는 행위에서 생동하는 리듬감을 준다. 틀에 박히지 않은 공간의 자유로움 속에서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작가만의 크고 작은 네잎 클로버들이 제각기 다른 춤을 추고 있다.
마치 일상의 소박하고 소소한 작은 행복 클로버가 있는가 하면, 일생에 한 번 올까말까 하는 행운을 그려낸 것 같은 커다란 네잎 클로버도 있다. 작가는 삶이 거룩하고 구별되면 365일이 행복하다고 슬며시 암시하고 있다.네잎 클로버를 묵상하고, 찾고, 관찰하고, 그림으로 표현하던 작가는 점점 점입가경하여 구원의 은혜는 결국 행복을 준다고 확신 있게 그려낸다.
삶이 소중한 이유는 삶이 언젠가 끝나기 때문인 것 같이, 네잎 클로버로 표현된 삶의 가치와 의미가 순수하기 때문에 작품이 돋보인다.세상에서 가장 흔한 토끼풀, 돌연변이 네잎 클로버가 그 전설 그대로 나폴레옹을 살리고, 작가의 마음도 송두리째 빼앗았다면, 우리 삶에도 고난이 도리어 축복이 되는 그런 전화위복의 축복이 2017년 내내 있기를….
파릇파릇 새싹이 날 즈음에는 네잎 클로버를 찾아 성경 한쪽에 살포시 넣어 두련다. CT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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