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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향해 달려운 10년, 사랑의교회 미술인선교회 - 유재호회장

한 가지 꿈을 향해 10년을 달려왔다. 이들이 바라보던 꿈은 미술을 통해 주님을 알리는 것이었다.
그 꿈에 대한 열정을 개교회로서는 처음으로 '미술인선교회'를 탄생시켰다.

사랑의교회 미술인선교회(회장 유재호, 이하 사미선)는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이를 기념하는 정기전<꿈꾸는 자의 고백6>을 지난 1일부터 열고 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그동안 사미선도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변화됐다. 사미선은 1998년 사랑의교회 주말교회 산하 예술문화사역 단체를 모체로 미술문화사역을 시작한 데서 출발했다.

당시에는 미술뿐만 아니라 영화, 연극, 문학, 미술등 기독교 문화사역전반에 대한 세미나를 안성수양관 주말교회에서 격월로 개최하곤 했다. 이후 2003 3월에 미술선교회가 정식으로 독립, 발족했다.
설립 이후 사미선은 정기회원전, 진흥아트홀 초대작가전, 취미작가 공모전등 교회 안과 밖에서 두루 전시회를 열었다. 또 교인전체를 대상으로 한 시화전, 사진전, 어린이날 사생대회로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회원들은 연변대학에 전문인선교사로, 중동 유럽지역 등에서 전문인 단기 선교활동을 하고, 브라질 아마존에도 팀 사역의 선교동역자로 봉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전도한 외국작가를 위한 전시초청, 불우이웃돕기, 해외전문인 선교후원을 하고 있고, 불란서 개신교 목사(미술평론, 교수)초청 세미나(2005 5월)를 미술선교회가 주축이 되어 준비했다.

이렇듯 사미선의 행보는 늘 꿈꾸는 자의 그것이었다. 작은 꿈이지만 늘 꿈을 꾸길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꿈을 실현하는 작은 발걸음을 걷고 또 걸었다. 2009 정기전은 그동안 사미선 회원들이 걸어왔던 발자취를 남기고, 신앙고백과 간증을 담아 표현했다. 한 작품 한 작품 마다 주님께 헌신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미술선교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도록을 만드는 대신, 엽서로 아트상품화 시켜 무료로 성도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의 재원은 모두 사미선 회원들의 헌금으로 마련된다고 한다. 사미선의 회원이 되기 우해서는 새가족 5주모임에 참석해야 회원가입이 가능하며, 매월 첫째 주 주일에 열리는 정기모임 6번 이상 출석하면 정회원이 돼 정기전에 참여하는 권한이 주어진다.

유재호 회장은 "다른 교회에도 미술의 달란트를 가진 분들이 일어나 기독교문화가 자기 매김하고 세상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교회 안에서 적극적인 소통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이제 사미선은 지나온 10년만큼 앞으로 10년을 어떻게 전개해 나가야 한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특히 기독미술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사역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청년작가들에게 더욱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예정이다.

그리고 해외로 눈을 돌려 사역의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단순히 전시만 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지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세미나나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장기적인 접근전략을 모색 중이다.

유회장은 "사역을 하며 가장 어려운 점은 처음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처음의 순수했던 열정을 갖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사역을 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사미선 안에서 많은 문화 사역자들이 세워져 힘과 영향력을 갖고 현장에서 다음세대 이끄는 중요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서초동 아름다운땅에서 내달 31일까지 계속되며, 1부에서 4부로 나눠 진행된다. 40명의 사미선 회원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크리스천 투데이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