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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깊은 감동, 화폭은 빛났다.-사랑의교회 미술인선교회 15일까지 부활절 전시회

하나님을 떠올리는 관념이 하나이지 않듯,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하고 감사하는 붓끝도 저마다 달랐다. 누구는 아름다운 꽃으로, 어떤 이는 천사의 몸짓으로, 해와 날개, 도형으로 십자가와부활을 그렸다. 표현은 다양했지만, 붓을 잡은 이들의 마음은 동일했다. 구원에 대한 감사와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드를 향한 사랑,사랑의교회 미술인선교회(회장:정해숙)부활절 기념 전시회가 시작된 4월1일, 서초동 '아름다운땅'은 벽면 곳곳 부활찬양이 피어나는 은혜의 화원이었다.

정연경 작가에게 부활은 '영원'과 '빛'으로 다가왔다. 하나님의 영원성과 해와 빛을 의미하는 둥근 이미지에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은혜와 감사를 담았다. 작품 제목 또한 고스란히 <은혜와 감사>다.

김동숙 작가는 <순종>이란 제목으로 해바라기를 그렸다. 보혈을 의미하는 붉은 줄기와 겸손히 고개를 숙인 꽃대가 예수그리스도를 닮았다. '제자훈련을 받은 후 모든 것이 예수님 보혈의 생명체로 보였다.'는 신앙고백이 작품 속에 가득 녹아있다.

기하학적 추상으로 부활의 감격과 결단을 표현하기도 했다. 정해숙 작가는 <투영(구원의 문)>에서 주님의 제자로써 영생과 구원의 문을 향하는 발걸음을 푸른 색감의 도형으로 표현했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뜻하는 삼각형 위로 새의 날개짓이 힘차다.

부활을 기념하는 전시회인 만큼 출품한 작가들의 마음가짐을 남달랐다. <속삭임>이란 재목의 조각을 출품한 김순애 작가는 "작품이 하나님 영광을 우해 쓰여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구상하고 만들었다.'고 고백하고, <풍경>을 그린 김성근 작가는 "성경말씀이 중심이 되는 작업이라, 먼저 기도하고 성경을 묵상하며 작업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선교목적을 위한 것이라 더 의미 깊다. 작품 판매금의 50%를 선교헌금으로 사용하고, 60여 점의 소품 판매금 전액은 사랑의교회 건축헌금으로 사용키로 했다. 고영빈 김동숙 김미정 김성근 김순남 김순애 김용희 김종한 김지혜 김진숙 김현석 도애리 박노옥 박희숙 송인헌 안기순 안령 옥한석 유미형 유성숙 유재호 이현정 이효임 전신혜 정순기 정연경 정해숙 조수경 조혜경 최정숙 탁영준 현종원 홍순모 등 총 33명이 참여했으며, 전시회는 4월 15일까지 열린다.

100여회원 기독문화 확산 앞장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미술인선교회는 1998년 주말교회 산하의 예술문화사역 단체를 모체로 해 2000년 3월 정식 발족했다. 개 교회 차원으로는 한국교회 최초의 미술인선교회로 미술을 통한 복음 전파와 기독교 문화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정기회원전과 부활절 기념전, 회원초대 개인전, 성탄축하 소품전, 불우이웃돕기전, 미술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작품 판매 수익금으로 선교하 후원및 소년소녀가장및 장애인, 소외계층등을 돕고 있다.

교회 내부 활동으로는 교회 달력과 주보, 각종 전도지와 집회용 카드에 작품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교회 시설과 인테리어 설치 등에도 미적 감각과 달란트로 섬기고 있다.

2000년 5명으로 시작해, 현재 100여명이 회원으로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조준영기자 기독신문(http://www.kidok.com)